🎨 부천솔병원 사회사업실 이야기
손끝으로 물든 알록달록 꽃 날개… 부천솔병원 환자분들의 미술 재활 치료 현장
안녕하세요, 부천솔병원 사회사업실입니다.
어느덧 무더위가 이어지는 8월의 한가운데, 저희 부천솔병원 사회사업실은 오늘 아침에도 환자분들의 정겨운 이야기 소리와 온기 넘치는 웃음소리로 활기차게 문을 열었습니다.
만성 정신질환이나 인지 장애, 정서적 불안을 겪고 계신 환자분들에게 병원에서의 일상은 자칫 단조롭고 무기력해지기 쉽습니다. 이에 부천솔병원 사회사업실에서는 환자분들의 정서적 안정과 소근육 자극, 주의 집중력 향상을 돕기 위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정신건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에는 510병동과 520병동 환자분들이 함께 모여 ‘꽃잎 붙이기_나비 만들기’ 미술 치료 오락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 환자분들의 안전과 소근육 자극을 위해 정성껏 준비한 미술 치료 재료들
프로그램의 시작은 반가운 인사와 함께 오늘 진행할 활동 방법을 차근차근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미술 치료는 단순히 예쁜 작품을 만들어내는 결과에만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도안을 싸인펜으로 직접 알록달록 채색하고, 알맞은 양의 목공풀을 바른 뒤 얇은 꽃잎 재료를 하나씩 집어 올리는 모든 과정 속에 깊은 의학적 치료 의도가 담겨 있습니다.
이러한 손끝의 섬세한 움직임은 뇌 신경을 자극해 인지 기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며, 작업에 몰입하는 과정에서 눈과 손의 협응력 및 주의 집중력을 자연스럽게 끌어올려 줍니다. 또한 목공풀을 활용해 재료를 고정하는 과정은 환자분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조율하는 인지 재활 연습이 되어줍니다.
처음에는 “풀이 손에 묻으면 어쩌지?”, “도안 밖으로 색이 나가면 안 되는데” 하고 조심스러워하시던 환자분들도, 담당 정신건강사회복지사의 부드러운 안내와 응원에 힘입어 이내 나비 날개 위에 자신만의 아름다운 색을 올려놓기 시작하셨습니다.

▲ 4가지 색 꽃잎에 저마다의 마음을 담아 완성한 환자분들의 알록달록 나비 작품들
약 50분간의 집중된 활동 끝에, 마침내 도안 위로 활짝 날개를 편 멋진 꽃잎 나비들이 완성되었습니다.
똑같이 주어진 4가지 색상의 꽃잎 재료였지만, 완성된 작품은 단 하나도 같은 모양이 없었습니다. 빨간색과 노란색을 겹쳐 화려한 날개를 만드신 분, 파란색 꽃잎으로 단정하고 차분한 나비를 표현하신 분 등 저마다의 개성이 담긴 세상에 하나뿐인 작품들이 탄생했습니다.
완성된 나비를 보며 소감을 나누는 시간에는 “날개가 진짜 꽃밭 같아서 기분이 좋다”, “오랜만에 무언가에 바짝 집중하니 머리가 맑아지는 것 같다”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어 보이셨습니다. 환하게 밝아진 환자분들의 얼굴을 확인할 때, 저희 의료진과 사회복지사들 역시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부천솔병원 사회사업실은 환자분들의 질환과 인지 수준에 맞춘 다채로운 치료 프로그램을 매주 끊임없이 고민하고 실행합니다.
저희 부천솔병원은 단순한 약물 치료를 넘어, 환자분들이 병원 생활 속에서 자존감을 되찾고 매일매일 존중받는 삶을 누리실 수 있도록 정신적·신체적 케어 모두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